뭘해도 사랑스러운 박보영…'힘쎈여자 도봉순'

힘센 여자 캐릭터…박형식·지수와 호흡

제작진 "20대 배우들 호흡 돋보여"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JTBC

힘센 여자 캐릭터…박형식·지수와 호흡
제작진 "20대 배우들 호흡 돋보여"

별 볼 일 없고, 연약해 보이는 한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센 힘을 갖는다면?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욱씨남정기', '나쁜남자', '눈의 여왕',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만든 이형민 PD와 '사랑하는 은동아'를 쓴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여자를 약자로 여기고 무참히 짓밟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고 싶다"며 "'약자로 보호받는 사회'보다 '약자가 되지 않는 사회'를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모여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젊은 배우들이 내는 시너지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박보영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자연스러우면서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하는 배우"라며 "박형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고 지수는 느낌이 좋은 배우"라고 평가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JTBC

'힘센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선 "작가님이 오래전부터 생각한 이야기인데 대본이 술술 읽힐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다"며 "봉순이가 타인을 괴롭히는 '나쁜 놈'을 박살 내는 모습을 통해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급 요소가 있는 웃긴 코미디이고, 많은 조연들이 출연해 코미디의 끝을 보여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봉순이는 힘없는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이라며 "공감 가는 가장들의 모습도 나오는 드라마"라고 했다.

'러블리 결정체' 박보영이 타고난 괴력녀 도봉순으로 분해 tvN '오 나의 귀신님'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뽀블리'(박보영+러블리: 사랑스럽다는 뜻)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는 사랑스러움이 매력이다.

박보영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며 "20대인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내 강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스러움이 표현된다면 그게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작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힘이 센 캐릭터라 감정 이입을 했고, 여자로서 대리만족했다. 힘이 센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JTBC

작은 체구의 박보영이 힘센 여자를 캐릭터를 맡은 부분이 흥미롭다. 그는 "나보다는 내 액션을 받아주는 배우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힘센 척을 하다 보니 힘이 세진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박형식, 지수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박보영은 "박형식은 장난기가 있고, 인기가 많다"며 "지수는 진지한데 웃긴 반전 매력이 있다. 상반된 매력의 두 분과 촬영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힘이 센 여성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며 "스릴러, 브로맨스도 볼 수 있다"고 했다.

박형식은 치명적 매력남이자 게임 업체 젊은 CEO 안민혁을 맡았다. 실제 게임을 좋아한다는 박형식은 "첫 주연이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사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JTBC

이어 "캐릭터를 나만의 역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볼수록 민혁이 같다는 평가가 큰 힘이 된다. 전작 '화랑'에서 느낀 아픔을 이번 작품으로 풀겠다"고 자신했다.

박보영에 대해선 "'늑대소년'을 보고 박보영과 함께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주변 배우들이 다 부러워했다.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사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지수는 경찰대 출신 열혈 신참 형사이자 박력남 인국두를 연기한다. 지수는 "박보영을 처음 본 순간 천사 같았다"며 "보영 누나는 누구든 원하는 로망 같은 존재다. 함께 촬영한다고 하니 다들 부러워했다. 촬영할 때마다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수줍게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우직한 형사 캐릭터인데 이름처럼 투박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반전 매력이 있는 역할"이라면서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나만의 모습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세 사람 외에 심혜진, 임원희, 유재명, 김원해 등 감초 배우들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