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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지막 그룹공채 이달 15일부터 접수


입력 2017.03.06 10:13 수정 2017.03.06 10:19        한성안 기자

13일 채용공고...내달 16일 GSAT

채용 규모 증감 주목...삼성 "그룹 공채 여부 결정된 바 없어"

삼성그룹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가운데 채용규모 증감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데일리안DB
삼성그룹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가 이달 1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가운데 채용규모 증감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검 수사 등으로 불투명했던 삼성의 신입사원 공채가 오는 13일 채용공고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15일부터 원서 접수, 내달 16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가 3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원서접수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일정으로 채용일정이 잡히는 것이다.

일부 계열사는 이르면 6일부터 전국 대학에 채용 부스를 만들고 리크루팅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와 함께 인사팀 대부분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전환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룹 공채가 진행되면 사실상 채용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팀이 올 상반기 그룹 공채를 위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년 전에 미리 잡아 놓는 GSAT 고사장 예약일이 내달 16일인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이 날 시험이 치러질 전망이다.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4000명)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미전실의 전신이었던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채용 등의 업무가 모두 계열사로 이관됐을때도 채용 규모는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적도 있었다는 사례를 들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올 상반기 채용이 그룹 공채로 이뤄질지, 계열사별로 이뤄질지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이 때문에 채용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 공채 이후 하반기부터 각 계열사별 채용이 본격화되면 채용 규모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다. 단지 콘트롤타워 해체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상 초유의 그룹 총수 구속이라는 상황과 맞닿아 있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미전실 인사팀에서 계열사들에게 채용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냈지만, 앞으로 계열사들이 필요에 따라 채용 인원을 결정하게 된다"며 "이 경우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 전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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