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5%, 전 회차 중 60% 매진
혜성 같이 등장한 웰 메이드 뮤지컬 '호평 쏟아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새로운 로맨틱 SF 장르를 개척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티켓 오픈 때부터 연이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더니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85% 이상, 총 97회 중 60회 매진을 기록하며 초연으로선 더할 나위 없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인조 라이브 밴드로 이루어진 따뜻하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아날로그적이고 감성적인 무대 장치로 가득 찬 '어쩌면 해피엔딩'은 날이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고 열기를 더해갔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 들어서자 매진 회차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과 연장 공연을 요청하는 관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때부터 호평을 받아 온 '어쩌면 해피엔딩'의 흥행 요인으로는 윌 작곡가-박천휴 작가 콤비가 탄생시킨 뛰어난 작품성과 음악이 꼽힌다. 여기에 연기력과 가창력 모두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을 완성시켰다.
작품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개발사 우란문화재단과 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극 중 넘버로 이루어진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을 제작해 공연장에서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OST 앨범은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재킷 디자인과 47곡에 달하는 트랙리스트로 알찬 구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만큼 공연장에는 OST 앨범이 발매된 이후 앨범을 구입하려는 줄이 공연장 바깥으로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좋은 창작 뮤지컬 한 편에 많은 공연 마니아들이 환호를 보낸 만큼, 공연 관계자들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앞으로 롱런하는 소극장 뮤지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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