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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직접출마? 창당?' 물음에 "앞으로 두고보라"


입력 2017.03.08 13:24 수정 2017.03.08 13:29        한순구 기자

8일 보좌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 제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식 탈당한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탈당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8일 대선 출마와 창당 여부에 대해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을 해본다 하지 않았냐"며 전날에 이어 일정 부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에 직접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거리를 두면서도 "미리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도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보좌진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한 뒤 국회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주최하고 "헌법 재판소가 심판을 언제 내릴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우리나라 장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당에 있으면 제약요인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하기 힘들고, 표현하기 어렵다"며 "어떤 특정 정당에 소속돼있는 것보다 자유스러웠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양분돼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치권은 사실 시급한 과제가 국민들을 어떻게 연결을 하는가"라며 "새로운 정치 질서의 확립이 과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탄핵 심판 결정 난 후에 나름대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보좌진을 통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당사 조직국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함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직은 자동으로 상실하게 됐으며, 당초 순번에 따라 심기준 최고위원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한편 기자 간담회 직후에도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언주·최명길 의원이 차례로 의원실을 방문했다. 우 사무총장은 "예전에 후원회장님이셔서 인사차 찾아왔다"며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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