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성적 우위’ 강상재, 최준용 제치고 신인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12 06:47  수정 2017.03.12 16:00

개인성적에 앞서는 최준용, SK의 성적에 울상

정규시즌 종료 후 팀 성적에 희비 엇갈릴 수도

최준용과 강상재의 신인왕 경쟁에 팀 성적이라는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 KBL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강상재(인천 전자랜드)와 최준용(서울 SK)의 신인왕 경쟁에 팀 성적이라는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12일 현재 전자랜드와 SK 모두 팀당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신인왕 구도는 최준용과 강상재의 2파전 양상이다.

올 시즌 신인 트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대어 이종현(울산 모비스)이 있지만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신인왕을 위한 출전경기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신인왕 레이스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최준용의 독주로 끝나는 듯했다. 최준용은 한 때 국내 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에 오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현재 기록은 40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30분15초를 소화하며 8.45점, 7.4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여전히 신인 가운데 가장 성적은 압도적이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으로 최준용이 잠시 주춤한 사이 강상재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 프로무대에서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강상재는 재빠르게 전자랜드 농구에 녹아들며 최근 계속해서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47경기 8.36점 4.7리바운드로 최준용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경기수는 더 많고 5점대의 평균 득점도 어느덧 8점대까지 올라오면서 최준용과의 격차도 이제는 그리 크지 않다.

변수는 소속팀의 성적이다. SK가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반면 전자랜드는 내심 4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서있다. 팀 성적에 따른 공헌을 생각한다면 강상재 쪽으로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다.

바로 지난 시즌의 신인왕 레이스만 놓고 봐도 그렇다. 당시 정성우(창원 LG)는 강력한 라이벌 한희원(안양 KGC)을 제치고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3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2득점 2.8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성우는 38경기에서 평균 5.28득점, 0.7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한 한희원에 개인 성적에서 근소하게 밀렸다. 여기에 한희원은 지난 시즌 신인 최초로 20점을 넘기며 확실한 임펙트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희원의 경우 지난 시즌 꼴찌를 차지한 당시 소속팀 전자랜드의 성적에 발목을 잡혔다. LG 역시 지난 시즌 8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팀 공헌도에서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정성우에게 표심이 쏠렸다.

2013-14시즌의 김종규와 김민구도 마찬가지다. 당시 신인왕을 차지한 김종규의 개인성적은 46경기에서 10.72점, 5.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46경기 13.39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민구에게 밀렸지만 팀 성적에서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직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창원LG는 김종규의 합류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반면 김민구의 전주 KCC는 7위를 차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러모로 현재 선두주자 최준용 입장에서는 부진한 팀 성적을 뛰어넘을 임팩트를 남기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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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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