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평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 중…마무리 후 본인양 결정될 듯
해수부, 수평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 중…마무리 후 본인양 결정될 듯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3시 30분경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 단장은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현재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예상보다 지연된 시험인양에 관련해서는 “어제 풍랑주의가 발효돼 오늘 새벽까지 여건이 좋지 않아 현장에서 사전준비 작업이 늦어지면서 시간이 걸렸지만 합리적으로 예측했던 범위 내에서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수중 44m에 있고 수중 무게만도 8000톤에 이르는 대형구조물로, 세월호 인양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지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신중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다. 인양 줄에 걸리는 인장력을 천천히 단계적으로 상승시키고 선체에 하중되는 인장력을 계산하면서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본 인양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인양됐지만 선체가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들려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해수부는 시험인양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후의 기상 등을 확인해 종합적인 본인양 추진여부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각 66개 와이어에 걸린 하중을 계산해 선체를 평평하게 한 뒤 기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본인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밤 늦게야 본인양 추진 여부가 나올 전망이다.
해수부는 기상예보대로 ‘파고 1m, 풍속 10.8m/초 이내’로 유지된다면 밤샘작업을 통해서라도 본인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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