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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0일 전후 목포 신항으로 출발…막바지 준비 중


입력 2017.03.27 10:32 수정 2017.03.27 10:36        이소희 기자

잔존유 처리·날개탑 제거·선체 고정 등 3일간 총력, 목포 신항 거치에는 5일 소요 예상

잔존유 처리·날개탑 제거·선체 고정 등 3일간 총력, 목포 신항 거치에는 5일 소요 예상

26일 사고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에서 약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진 세월호가 선체 전부를 수면위로 부상한 상태에서 목포항으로 이동하기 전 내부의 해수와 잔존유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 전부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배수와 방제 작업 등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이 이르면 30일 완료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물 밖으로 완전 부양해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30일 전후 이동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6일 0시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 부양함에 따라, 현재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필요한 세월호 선체 내 해수와 폐유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돼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부력탱크) 4개 제거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반잠수식 선박부상 과정에서 선체 내 해수와 폐유는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부분 배출됐으나, 26 이후에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현재 배출되고 있는 잔존물은 반잠수선 갑판 주변에 1m 높이의 사각 펜스를 설치해 회수하고 있는 상태다.

천공 등을 통한 선체 내 잔존물 회수는 용접작업이 수반되는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해 진행하는 경우 안전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현지가 아닌 목포 신항 접안 이나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배수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와이어 제거 작업은 오늘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목포 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 선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작업은 오늘 시작해 이틀 간 진행할 계획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이동경로.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중간에 도선사를 태우고 시속 8∼10㎞ 속도로 운항해 출발 후 10∼12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또한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도 29~30일경 진행한다. 반잠수식 선박의 원활한 부양을 위해 선미 측에 날개탑 4개를 추가 설치(기존 2→6개)했는데, 이것이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M/T, Module Transporter)의 진입경로를 막고 있어 제거가 필요하다는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준비작업이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에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이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했던 부분을 분리하고, 모듈 트랜스포터가 위치조정을 통해 선체 밑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운반해 부두에 거치하면 모든 인양 공정이 종료된다.

목포 신항까지는 항해거리 약 105km이며, 시속 18km(10노트)로 약 8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또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를 운반해 부두에 거치하는 데는 약 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주변에 설치했던 유실방지 사각펜스(200×160×3m) 내 미수습자 및 유류품 등에 대한 정밀 수색을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28일 오전 11시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 있는 선박에서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등 4대 교단이 참여해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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