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이 보조타이어? 문재인은 대선기간 펑크 난다"
부산 투표소 찾은 박지원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에서 포기해"
부산 벡스코 투표소 찾은 박지원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에서 포기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가 '펑크 날 타이어'라면서 "결국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국민의당 후보는 '보조타이어다'라는 말을 했는데 옳은 얘기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대선 기간에 펑크 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에서 포기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당 후보가 지금 지지도는 낮지만 결국 이긴다는 것을 민주당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벡스코 등 부산·울산·경남 권역 일대에 26곳의 투표소를 설치해 3번째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이날 흥행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국민의당은 유권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투표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7시로 1시간 늘렸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이날 부산·울산·경남 권역의 총 투표인원은 7502명이었다. 이로써 국민의당 경선 현장투표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대선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손학규 예비후보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리겠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했다.
손 예비후보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저 손학규, 건재합니다"라면서 "여기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안철수의 자강론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 손 예비후보는 "나 혼자 하겠다는 자강론으로는, 국민의당 혼자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경쟁론은 궤변이다. 주도권을 위한 허망한 명분론에 지나지 않다"라면서 "개혁국민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선 박 예비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호남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호남 후보를 영남서 1등으로 만들어주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을 이룰 국민의당의 집권을 이루는 것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낮은 목소리톤과 단호한 말투로 연설에 임했다. 그는 부·울·경의 '경제살리기'를 강조했다. 그는 부·울·경이 "제조업의 메카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예비후보는 연설 말미에 자신이 부산 출신이라는 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단디 단디 하겠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라고 말해 장내에 있던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