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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개발호재 쏠린 '삼성동'...분양시장 '함박 웃음'


입력 2017.03.30 11:45 수정 2017.03.30 11:50        권이상 기자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개발사업, GBC 등 특급 개발호재 ‘풍성’

1년새 평균 매매가 3.3㎡당 224만원 올라, 서울 평균 앞질러

일대 호재 수혜 분양단지 수요자들 관심 커져

ⓒ삼성동 일대 개발 현황. 피알페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삼성동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 평균을 앞지르는 것은 물론, 입주단지에는 억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결합산업) 산업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옛 서울의료원 용지도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전시․컨벤션 및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오는 2021년까지 메인타워를 비롯해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전시·컨벤션 등의 시설들이 들어선다.

또 현대백화점그룹도 오는 2019년까지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을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KT&G 대치타워 인근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국내 최대 지하도시 건설사업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하 공간에 약 42만㎡ 규모의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버스터미널 등이 결합된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실제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아파트값 시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월 삼성동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342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3201만원보다 224만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동의 배후 주거지인 인근 대치동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이 크다. 올해 3월 대치동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375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평균매매가인 3373만원보다 386만원이 오른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5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개발호재가 잇따라 발표되자 삼성동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형은 분양가에 약 1억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이 단지의 현재 분양권 시세는 15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삼성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 삼성동 주택시장은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오래된 아파트에도 수억원의 피(웃돈)가 붙어 있다"며 "삼성동 일대는 이른바 '큰손' 투자자들이 몰리며 투자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삼성동' 개발호재를 앞에서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다음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3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21㎡~84㎡ 총 207실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있다.

유럽풍의 고품격 외관 디자인은 물론 고급 마감재 적용으로 유럽의 감성을 담은 단지로 조성성된다.

하반기에는 삼성동 인근 재건축 단지 3곳이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대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구마을1지구 재건축에서 아파트 484가구 가운데 1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30가구 규모로 이중 1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중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개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49㎡~102㎡ 총 229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20가구다.

개발호재 풍부한 삼성동 인근 분양 단지.ⓒ피알페퍼, 각 사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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