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박근혜 구속으로 분당 명분 없어져”
"인명진, 선대위원장으로…중앙 중심이 아닌 지역선대위 꾸릴 것"
"국민의당과 후보연대 힘들 것"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바른정당의 분당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31일 당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른정당이 후보단일화 조건으로 내건 친박청산 요구에 대한 질문에 “당내에 친박이 없다. 소위 양아치 같은 친박은 극히 일부라고 했는데, 당의 당헌당규절차를 따르지 않고 청산한다는 건 혁명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분당 원인이 무엇이냐. 탄핵이었다. 탄핵은 끝났고, 대통령은 구속됐다. 무슨 이유를 들어서 분당사태를 유지하는가”라면서 “명분이 없어졌다. 그러면 큰집으로 돌아오는게 순서다. 거기에 조건을 내건다는게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당내에 친박이 남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정비하면 또 시끄러워진다. 선거판은 지게 작대기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대선은 누구 빼고하는 뺄셈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혼자 탄핵된 것이 아니고 국정농단을 한 극히 일부 친박도 함께 정치적 탄핵이 됐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선대위 구성에 대해 “우선 탄핵국면에서 고생하며 당을 끌어오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할 것”이라며 “당내와 당외로 해서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에 전부 모여 하는 선거운동이 아니고 전국 지역 선대위를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며 “지금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필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안보 대책에 대해서는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겠다. 유럽의 독일과 터키, 이탈리아 등은 전술핵을 재배치 했다”며 “그들은 미국하고 핵단추 사용권을 공윻고 있다. 거기에 발맞춰서 우리나라도 내가 집권하면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또 “해병대 특수전사령부를 창설해 북한의 특수 11군단, 폭풍군단이라고 하는데 20만 특수부대를 대적할 수 있는 해병 특전사령부를 창설해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과의 후보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당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가능성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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