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일 버라인즌·11일 도이치텔레콤과 5G 협력 논의
SK텔레콤은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을 각각 만나 글로벌 5세대(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로웰 맥아담 회장(겸 CEO) 등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은 3일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후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을 만나 5G,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 ▲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과 버라이즌 로저 거나니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CITA)가 참석해 5G 이동통신망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는데, 이번에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외 IoT, 미디어, 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겸 CEO)등 최고위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 ▲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뉴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