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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북한의 무모한 야욕,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입력 2017.04.04 11:08 수정 2017.04.04 11:10        고수정 기자

김일성 생일 등 일정 계기 북 추가 도발 가능성 강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을 향해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획책하는 북한의 무모한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료사진)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4일 북한을 향해 “사실상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획책하는 북한의 무모한 야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정치일정이 이어지고, 미·중 정상회담, 대통령 선거 등도 예정돼 있어 선전효과 극대화를 노린 추가 핵실험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일은 최고인민회의 개최일, 15일은 김일성 생일, 25일은 인민군 창건일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풍계리 일대 최근 움직임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러한 일정을 계기로 이전과는 다른 규모로 핵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각 부처와 군은 최대의 경각심을 갖고 가용한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군사․외교․경제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존 유엔 안보리 제제 등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를 위한 외교활동과 주요 동맹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미국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31일 첫 대북제재에 나섰고 나아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미 의회는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강화된 대북제재법안들을 심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수립과 법안을 통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미 당국이 적극 공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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