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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북한 미사일 발사 비판…문재인에 '사드 입장' 요구도


입력 2017.04.05 10:31 수정 2017.04.05 16:25        손현진 기자

바른정당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인 사드조차 유력 주자 입김에 휘둘려"

문재인 후보 측 "북한 도발에 여러 차례 경고했다…김정은, 핵 포기해야"

북한이 5일 오전 6시 42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한편, 일각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핵과 미사일 위협은 한반도 안보에 있어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다"라며 "그럼에도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인 사드 배치조차 유력 대선 주자들의 입김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문 후보는 사드 배치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면서 "문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넘겨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건 마치 도둑으로부터 우리집 지키겠다는 결정을 옆집에 물어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사드 배치에 대한 견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해서야 어떻게 한반도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답답할 노릇이다"라고 힐난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문 후보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엄중한 경고를 했고,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고 했다.

아울러 "반복되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 시킬 것이며, 혹독한 압박과 제재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북한을 향해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가 끝난 뒤 "북한이 엄중한 시기에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대통령이 되면 국방 분야에서 가장 먼저 안보실장부터 뽑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김정은 정권이 비이성적, 비상식적이라는 반증이다"라며 "군 당국도 비거리가 이례적으로 짧은 이번 발사체 종류와 북한 의도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여 만반의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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