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6호골, 차범근 최다골 경신 가능?
레버쿠젠 시절이던 1985-86시즌 19골 몰아쳐
토트넘의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인 유럽파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16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리그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FA컵에서 6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씩 넣었다. 토트넘이 FA컵 4강전과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손흥민의 골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제 손흥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6골은 한국인 유럽파 한 시즌 최다골 3위에 해당한다. 1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3골을 추가한다면 ‘전설’ 차범근을 따라잡을 수 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4-15시즌 42경기 17골을 완성했다. 이 시기는 손흥민의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한 시즌이다. 이전 시즌 12골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손흥민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시즌 전체로 봤을 때 안정적인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에서 11골, 컵 대회에서는 1골,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퍼부어 총 17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의 기록은 공식 집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2골을 뺀 15골이 그의 공식 기록이다.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선수 차범근을 빼놓을 수 없다. 차범근은 1985-86시즌 38경기 19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은 역시나 레버쿠젠이었다.
차범근은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은 차범근은 포칼컵에서 2골을 더했고, 총 19골로 시즌을 마친다. 더욱 대단한 점은 2경기에 한 번 꼴로 득점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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