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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연승은 깨진다’ 사직벌 빅뱅


입력 2017.04.07 10:21 수정 2017.04.07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연승 LG와 4연승 롯데의 맞대결

투수력과 타격의 대결로도 관심

LG와 롯데가 사직에서 피할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치른다. ⓒ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흥행카드로 급부상한 전통의 인기 구단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 승부를 펼친다.

LG와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만나기만하면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로 볼거리를 안겼던 양 팀은 시즌 초반 나란히 연승 행진을 달리며 프로야구 초반 흥행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충돌은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팬들의 관심 또한 극에 달할 전망이다.

분위기는 LG쪽이 좀 더 좋다. LG는 개막시리즈에서 넥센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더니 삼성마저 연파하고 5연승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개막 이후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LG가 유일하다.

LG는 에이스 허프와 마무리 임정우가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제몫을 해내며 두 선수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선발진은 5연승으로 허프의 빈자리가 생각나지 않게 하고 있고, 임정우가 빠진 뒷문 역시 진해수, 신정락, 정찬헌 등이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역시 1.0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투수력을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본과 미국 무대를 거친 뒤 부산으로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의 존재가 크다.

이대호가 4번 타자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앞뒤로 최준석과 전준우, 강민호, 손아섭까지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받고 있다.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영향으로 ‘투고타저’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른다. 타율 역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0.306)을 넘었고, 홈런 역시 경기당 2개를 때려내며 타 구단들을 압도하고 있다.

방망이의 힘으로 롯데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내리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7일을 끝으로 연승 행진이 중단된다.

한편 이번 주말 3연전에 LG는 류제국-윤지웅-차우찬, 롯데는 김원중-박진형-애디튼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LG의 선발진을 롯데가 타격의 힘으로 또 다시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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