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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소기업 정책 강연…"중기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입력 2017.04.14 14:52 수정 2017.04.14 17:23        손현진 기자

"노동 공약에 대해 욕하시는 분들 많아…기업도 바뀌어 주셔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정책 관련 대선추보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14일 중소기업중앙회 초청으로 열린 정책 강연회에서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하는 방안 등을 담은 중소기업 지원 공약을 소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강연회'에 참석해 "대통령 임기 첫 해 중점을 둘 부분은 1997년 IMF 위기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는 지탱하는 두 축인 경제와 안보가 지금 '절대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데, 다음 대통령은 취임 즉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5%, 마이너스 10%로 추락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주요 중소기업 분야 정책으로 △중소기업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 △네거티브(금지 항목 외에 모두 허용) 방식의 중소기업 규제 완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금지 △코트라(KOTRA)를 중소기업 및 창업·혁신기업 해외진출 조직으로 개편 등을 소개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 랩(Maker's Lab) 설립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업보육센터로 통합 △임금보전 사업을 지원하는 일자리상생기금 조성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정책 관련 대선추보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는 앞서 지난 2월 발표한 노동 공약에 대해 "제 주변의 중소기업 사장님들 중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육아휴직법·칼퇴근법 등의 공약을 보고 전화로 욕하고 혼내시는 분들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밤 9시, 10시까지 일한 뒤 쪽잠 자고 출근하는 생활은 저도 해봤고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해보셨을 텐데 그렇게 되면 언제 아이를 낳고 기르겠느냐"며 "기업도 이제 좀 바뀌어 주셔야 한다. 국가는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사회보험 등으로 대신 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유 후보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부정부패를 없앤다는 취지는 맞다"면서도 "'3-5-10만원' 기준이 과연 현실적으로 맞는지 꼼꼼하게 보고 이 부분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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