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터 초기 모델 개발에도 관여
인터넷의 전신 중 하나로 여겨지는 아르파넷을 구상한 미국의 개발자 로버트 W.테일러(85)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로버트 W. 테일러가 캘리포니아 주 우드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일러는 인터넷 혁명에 기여한 많은 개발자 중 한 명이다. 1966년 국방부에서 근무할 당시는 전 세계 연구자들을 연결하는 컴퓨터 연락망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는 인터넷 효시 아르파넷 구상으로 이어졌다.
1968년에는 공동 저술한 논문에서 “몇 년 안에 인간이 기계를 통해 얼굴과 얼굴을 맞댄 채로 교신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테일러는 이후 제록스의 팔로 아터 리서치센터로 옮겨 프로토타입 퍼스널 컴퓨터 초기 모델로 꼽히는 알토 컴퓨터 개발에 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