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이선균 안재홍 "얼굴만 봐도 NG"
배우 이선균이 안재홍과의 깨알 케미를 과시했다.
1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은 "촬영 20일 정도를 안재홍 얼굴만 보면 웃음이 터져 NG가 너무 많이 났다"고 언급했다.
이선균은 "촬영 초반에는 사극에 익숙하지 않아서 서로 어색했다"면서 "내가 대사를 하면 안재홍이 7초 후에 답을 해서 사극은 원래 그런가 싶어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도 사극을 안해봐서 긴장을 했다고 하더라. 이후 서로 편하게 하자고 얘기하고 호흡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 이후 둘다 사극에서 허용하지 않은 대사와 애드리브를 했고, 재미있게 하는 과정에서 안재홍의 특유 표정과 애드리브가 터져 그 리액션에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져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우정이 싹튼 계기가 됐다"고 각별한 케미를 과시했다.
안재홍 역시 "선배가 굉장히 잘 생기고 목소리도 멋있지만 묘한 웃김이 있다"면서 "예측할 수 없었던 곳에서 오는 웃음이 터져 나 역시 힘들었다. 리허설 하면서 만들어 간 장면들이 꽤 있는데 영화를 보는 재미를 선사할 거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기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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