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에 8000~9000원선 예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호주산 신선란이 국내 처음으로 수입된다.
19일 호주산 계란을 수입·유통하는 제주미인은 선박편으로 운송된 호주산 수입 계란 4536판(30구 기준)이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수입업체는 호주산 계란이 이달 말까지는 매주 컨테이너 2박스씩 수입될 예정이며, 부활절 주간이 마감되고 호주 현지 수급사정이 원활해지는 5월부터는 매주 컨테이너 4박스씩 수입할 예정이다.
호주산 계란은 AI 확산세가 절정이던 지난 1월 하순 항공편으로 소규모 물량이 수입, 유통된 적은 있었지만 선박편으로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호주산 계란의 현지 도매가는 개당 172원으로 153원인 미국산보다 10% 이상 비싸다.
호주산 계란이 국내에서 얼마에 유통될지는 수입상과 중간 유통상, 소매상이 가격 정책을 어떻게 펼지에 달렸지만 소비자가는 30구들이 한 판에 8000~90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