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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김규리·배수빈, 뮤지컬·무용 융화 '컨택트'


입력 2017.04.25 18:09 수정 2017.04.25 18:09        이한철 기자
배우 김주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규리, 배수빈, 한선천, 황만익, 노지현이 '컨택트'에 캐스팅됐다. ⓒ 오디컴퍼니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새로운 장르인 'Dance Theater'(댄스시어터)를 이끌어 낸 작품 '컨택트'가 6월 개막 소식에 이어 춤꾼으로 무장한 캐스트를 공개했다.

'댄스시어터(Dance Theater)'는 단어 그대로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 가지 요소에 집중, 극적 전개를 이끌어가는 작품을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자리 잡고 있는 '댄스시어터' 장르 작품 중 하나인 '컨택트'는 토니어워즈 5관왕에 빛나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Susan Stroman)과 극작가 존 와이드먼(John Weidman)이 그려낸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로맨틱한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순간을 재즈, 현대 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통해 역동적으로 담아낸다.

먼저 2010 국내 초연 당시 '컨택트'의 노란드레스 역으로 그 해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국내 최정상의 발레리나 김주원이 2017년에도 노란드레스 역으로 '컨택트' 무대에 선다.

김주원은 "'컨택트'는 열정적인 춤으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나에게는 뮤지컬 첫 데뷔작이자, 다시 한 번 꼭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특별한 작품이다"라며 '컨택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십분 소화해내는 그녀가 표현해 낼 노란드레스는 더욱 깊어진 감성과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클래식 발레뿐 만 아니라 뮤지컬, 오페라, 한국 무용, 라디오DJ, 방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발레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그녀의 무대가 기대된다.

김주원과 함께 노란드레스 역에 캐스팅 된 배우 김규리는 이번 '컨택트'를 통해 첫 무대 공연에 도전한다.

'댄싱 위드 더 스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열정적인 춤꾼의 면모를 보이며 몸짓으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한 김규리는 "오롯이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춤추는 시간과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그 순간을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설렌다. 첫 무대 연기라 긴장도 되지만, 춤과 움직임을 통해 제가 느끼고 있는 이 행복한 감정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첫 무대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또한 노란드레스의 상대역인 마이클 와일리 역에는 배우 배수빈이 낙점됐다. 연극 무대와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을 넘나들며 경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수빈은 "평소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자 즐거운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첫 뮤지컬 무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밖에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 당시 유일한 한국인 배우 참여로 유명한 노지현 안무 감독이 '컨택트'의 두 번째 에피소드인 'Did you move?(당신 움직였어?)'의 와이프 역으로 캐스팅됐다.

또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 선 굵은 연기로 무대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황만익이 이번 '컨택트'의 두 번째 에피소드 'Did you move?(당신 움직였어?)'의 남편 역으로 함께 한다.

'댄싱9'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춤'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며 타고난 춤꾼으로 인정받은 실력파 댄서 한선천도 합류했다. '댄싱9' 이후 '킹키부츠' 등의 뮤지컬을 통해 탄탄한 무대 경력을 쌓고 있는 그는 "댄스시어터라는 새로운 장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기에 연습 과정이 정말 기대되고,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21명의 춤꾼들로 무장한 댄스시어터 '컨택트'는 6월 8일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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