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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1Q 영업익 359억...전년대비 3% ↑


입력 2017.04.26 17:31 수정 2017.04.26 17:39        이홍석 기자

매출 5594억원으로 12% 증가...전력기기·인프라사업 호조 영향

LS산전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하면서 지난해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조짐을 보였다.

LS산전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594억원과 3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3%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93억원으로 13% 신장됐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감소로 인해 외부환경 악재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전력기기 사업 호조와 지난해 일회성 비용 집행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전력인프라 사업의 정상화가 실적을 강하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국내 반도체 중심의 IT분야 투자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기기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시적 비용 발생이 악재가 됐던 전력 인프라 사업이 한국전력 등 국내 관급 수주 확대와 이라크 중심의 해외 시장을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로 다변화함에 따라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올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LS산전은 지난해 전력 인프라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태양광 사업 건전성 강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충당금과 이라크 사업 공기 지연에 따른 충당금 등 일시적 비용 집행을 마무리, 불확실성을 말끔히 해소하며 2분기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LS메탈의 꾸준한 성장세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동판재 사업 개편 작업이 완료된 데 이어 국내외 동관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 환율 상승 등의 호재까지 더해지며 실적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기기의 경우, 직류(DC) 전용 전력기기를 앞세워 신재생에너지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을, 자동화는 기존 영업활동과 더불어 제조업 혁신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통해 주력 사업의 점유율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리스크 해소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었지만 해가 바뀐 이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며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분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 융복합 사업 실적 회복 등을 통해 올 한 해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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