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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유력 대선 후보에 사과한 SBS, 언론임을 포기한 것”


입력 2017.05.04 17:12 수정 2017.05.04 17:14        한장희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이 SBS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강 본부장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대선 6일 전, 대한민국 언론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특정 대선 후보의 압력에 SBS는 지난 2일 보도한 ‘차기 정권과 거래?…세월호 인양 고의지연의혹 조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3일 새벽에 삭제하고 세차례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송사 사과방송은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정정 또는 반론보도로 갈음해왔다”며 “그러나 공중파 메인뉴스 앵커가 5분30초를 할애해 사과방송을 하는 것은 지난 군부 독재시대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꼬집어 말했다.

실례로 강 본부장은 “지난 2014년 CBS의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조문 연출’ 오보는 대법원에서 허위보도라고 판시했지만 정정보도문을 게시했을 뿐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소개했고, “국정원이 공식 부인한 지난 3월 SBS의 ‘국정원의 헌재 사찰 의혹’ 보도에 대한 조치와 사과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는 보도본부장의 SNS 사과, 회사 홈페이지 사과, 메인뉴스 사과방송까지 세차례의 사과를 했고, 현직 대통령에게도 사과하지 않았던 언론이 유력 대선 후보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은 미래 권력 앞에 ‘알아서 긴’ 참담한 사태”라고 힐난했다.

강 본부장은 이를 두고 “언론임을 포기한 것이자, 대선 줄서기로 의심받기 충분하다”며 “언론의 치욕과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은 ‘문재인·해수부 세월호 의혹 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 다 할 것”이라며 “국회 청문회와 긴급현안보고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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