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재인, 홍준표 '장애인 차떼기 동원 유세' 집중 공세


입력 2017.05.05 16:03 수정 2017.05.05 16:03        이슬기 기자

"부정·불법선거 버릇 아직도 못 고쳐...황교안 나서 투명선거 관리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경북 안동 지역 선거대책위원회가 ‘장애인 차떼기’ 동원 유세를 벌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5일 "홍 후보가 부정·불법선거 버릇을 아직도 못 고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안동 지역 선대위 부위원장이 운영하는 장애인 보호센터 측은 지적장애인들을 홍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동원, 사전투표장에 데리고 가 홍 후보에 투표하도록 독려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홍 후보 부인 이순삼 씨의 유세 현장에 도내 장애인 시설 소속 장애인과 직원들이 집단 동원됐다. 해당 시설 원장은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민주당에선 원장과 한국당 소속 도의원 간 연계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홍 후보 측은 이미 경남도청 공무원이 지역 보육단체 회원들에게 홍 후보 유세에 참여하도록 권유한 혐의로,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북한 인공기를 넣은 투표용지 모형 홍보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문재인 후보 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각각 고발된 상태”라며 “공무원, 장애인까지 선거에 동원해 무법천지 선거판을 만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와 선관위는 언제까지 불법 관권 부정선거를 방치할 셈인가. 황교안 대행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가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방치한다면 이는 황 대행 한 사람의 불명예로 끝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