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관리처분계획 인가…"6월 이주 시작"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이주에 돌입할 전망이다.
강동구청은 지난 2일 둔촌주공의 관리처분 계획을 인가했다고 7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란 재건축된 건축물에 대해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 권리 배분을 결정하는 단계다. 사실상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로 볼수 있다.
둔촌주공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 5930가구 규모로 전체 면적이 46만㎡(상가 포함)를 넘는 대규모 단지이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6116가구, 일반분양 3923가구,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1046가구 등 총 1만1106가구 초대형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2009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2015년 7월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9월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11월 강동구에 인가 신청했지만 서울시는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올해 5월 이후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올해 6~7월경 주민 이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강동구는 저소득 가구 등 이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광진구, 구리시 등 인근 자치구 주택공급 물량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월세 상담창구를 이주기간 동안 운영해 주민이 이주하는데 도울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둔촌주공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이 고조되어 있다”며 “앞으로 이주 및 철거 등 사업이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에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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