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SDI-LG화학, 올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약진


입력 2017.05.08 10:03 수정 2017.05.08 14:07        이홍석 기자

중국 보조금 제한 조치 등 견제 속에서도 출하량 증가

중국, 전 세계 시장의 30% 이상 차지

삼성SDI와 LG화학이 올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한 조치 등 견제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며 약진했다. 사진은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배터리 성능 및 품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LG화학
올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이 약진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한 조치 등 견제 속에서도 출하량이 증가하며 점유율을 늘려 나갔다.

8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LG화학과 삼성SDI는 약 900MWh와 410MWh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5.5%와 93.1% 증가했다.

이러한 출하량 증가로 LG화학은 1분기 시장점유율이 14.7%로 전년동기(6.7%)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삼성SDI도 같은기간 점유율을 4.2%에서 6.7%로 2.5%포인트 높이며 8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LG화학은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삼성SDI는 AESC에 이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1위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AESC·PEVE·LEJ 등이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중국도 BYD가 41.7% 하락한 가운데 CATL·BAK 등 상승한 업체들도 그 폭이 국내 업체들에 비해 작았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국산 배터리에 대해서 보조금을 제한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산 배터리 제조사가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선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분기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에 적재된 배터리의 양은 약 6.1GWh로 이 중 중국 시장에서 출하된 배터리의 양은 약 2GWh로 전체의 30% 이상을 기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