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문재인, 국제사회 존경 받길"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존경과 따듯한 위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 통해 "이번 선거는 탄핵이라는 정치적 상황에서 치러졌고 그 과정에서 민심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지만, 결국 국민의 뜻이 이번 대선으로 나타났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에서 완주한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존경과 따뜻한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에게 국내와 국외 정세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먼저 "국내적으로는 '국민 대통합'에 앞장 서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우리 스스로의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며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굳건히 정립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근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외교적 급선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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