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H 현아 "'꿈이야 생시야' 야해, 19금 예상"
혼성 유닛 그룹 트리플 H(현아·후이·이던)로 컴백한 현아가 타이틀곡 '꿈이야 생시야'가 KBS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아는 10일 서울 성수동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미니앨범 '199X' 발매 인터뷰에서 "'꿈이야 생시야'는 곡은 야한 곡"이라며 "'19금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KBS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꿈이야 생시야' 속 '어젯밤에 충분히 뭔가 했어/우리 둘이 하나 돼/그래 다시 해/우리 다시 해' 등의 가사가 남녀의 정사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꿈이야 생시야'는 재즈 힙합 장르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닌 곡이다. 전날 밤의 좋았던 기억이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는 내용의 가사가 포함됐다.
현아는 "멤버들끼리 '우리가 들어도 야하고 부끄러워 지는 노래'라고 했다"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을 것 같았고, 이에 대해선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트리플 H는 김현아와 펜타곤의 멤버인 이던, 후이로 구성된 혼성 그룹으로 후이는 펜타곤의 메인 보컬이며 이던은 현아가 '잘나가서 그래'로 활동할 때 무대를 함께 꾸민 래퍼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365 프레시'(365 FRESH) 등 다섯 트랙이 담겼다. '365 프레시'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아와 이던은 이 곡을 비롯해 '바라기', '꿈이야 생시야', '걸 걸 걸'(GIRL GIRL GIRL) 등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K스타 예능프로그램 '트리플 H 흥신소'를 통해 앨범 준비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 현아는 "작은 공연장에서 팬들과 교류하는 등 트리플 H 무대를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리 무대를 보고 기분 좋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던과 후이는 "펜타곤과 트리플 H 멤버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무대가 궁금한 신선한 유닛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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