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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군주'에서 '해품달'이 보인다


입력 2017.05.17 08:56 수정 2017.05.17 08:57        김명신 기자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 표방…시청률 1위

역대 최고 인기 사극 '해품달'과 행보 비슷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 표방…시청률 1위
역대 최고 인기 사극 '해품달'과 행보 비슷

'군주-가면의 주인' 3, 4회분은 시청률 11.2%, 13.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MBC

'제2의 해품달이 될까.'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극 전개로 담숨에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꿰차는가 하면 4회 연속 왕좌를 지키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군주-가면의 주인' 3, 4회분은 시청률 11.2%, 13.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유승호를 필두로 김소현과 엘(김명수), 허준호, 박철민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거기에 속도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탄탄한 대본력, 그리고 탁월한 영상미가 어우러지면서 인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MBC '해를 품은 달' 역시 김수현 한가인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극 전개와 정치적 내용을 담으면서도 코믹과 멜로가 잘 버무러진 연출력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군주' 역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을 표방, 웅장한 스케일과 더불어 드라마가 시사하는 메시지, 그리고 코믹과 멜로가 잘 버무러져 매회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사전제작과 맞물려 기존의 드라마들이 시청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군주'는 나름 높은 성적표를 이끌어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노도철 PD는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판타지 하이브리드 정치 팩션 사극'을 지향하기 위함이었다. 진정성 있는 군주의 의미를 담아 판타지는 있지만 무게감 있는 내용으로 다루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KBS 대하사극 '정도전'과 MBC '해를 품은 달'을 섞은 느낌을 담고자 했다"면서 '제2 해품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인기 요인과 관련해 노도철 PD는 탄탄한 대본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회차의 대본이 나오면, 스태프들이 마치 만화책이나 무협지 읽듯이 현장에서 대본을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면서 대본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제작진은 "'군주'가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되기 위해 노도철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 그리고 출연 배우들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군주'에서는 또 어떤 예측 불허 반전 스토리가 펼쳐질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번 주 방송되는 5, 6부에서는 유승호가 허준호를 제 발로 찾아가, 숨조차 쉬기 힘든 ‘일촉즉발’ 날카로운 첫 대면을 갖는다.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역을 맡은 유승호는 편수회의 수장, 허준호와 첫 만남을 통해 극강의 ‘기싸움’을 예고,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회 빠른 전개와 화려한 영상, 쫄깃한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호평을 얻고 있는 '군주'가 과연 웰메이드 수작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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