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정자문위원장 김진표·일자리부위원장 이용섭 임명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 챙겨...옥상옥의 새로운 부처 절대 아니다"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첫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국정자문위는 사실상 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 위원회로, 임기 5년 동안의 정책 로드맵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문 대통령의 제 1호 업무 지시였던 일자리위원회는 공공분야 81만개 일자리 창출 작업에 착수키 위해 출범한 기구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맡고, 이용섭 부위원장은 관행에 따라 장관급 예우를 받을 예정이다. 위원회 규모는 20명 내외로 하는 대신, 대통령 비서실 산하 일자리수석실 수석 3명과 비서관이 협력한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미 여러 부처들이 일자리 관련 일을 하고있기 때문에 이 위원회는 각 부처의 일을 조정·조율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옥상옥의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장, 비상경제대책단장을 각각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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