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아스 탈락, 류현진 컵스전 출격 유력
다저스, 유리아스 트리플A 보내..류현진 27일 또는 28일 컵스전 등판할 듯
LA 다저스가 금지옥엽 키우는 ‘차세대 에이스’ 훌리오 유리아스(21)가 일단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유리아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내려 보내고, 조쉬 라빈(불펜 투수)을 콜업했다”고 알렸다.
유라이스는 지난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1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직전 콜로라도 원정에서 4이닝 6실점 난조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유리아스는 4월말 메이저리그 무대에 합류한 뒤 첫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06으로 다저스 톱 유망주다운 호투를 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은 5.40까지 치솟았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미래’로 떠오른 유리아스는 당분간 마이너리그에서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하며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를 위시해 최대 7명의 선발투수가 함께 할 것으로 보였던 다저스 마운드는 유리아스가 빠지면서 6인 체제가 됐다. 그렇다고 시즌 2승에 머물러 있는 류현진의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주중 마에다 겐타가 복귀하기 때문에 치열한 선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성적만 놓고 보면 가장 밀린다. 커쇼에 이어 우드는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우드는 5승 평균자책점 1.88로 인상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맥카시도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 주춤했지만 마이애미전 호투로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곧 돌아오는 마에다도 부상 직전까지 나섰던 5월 2경기에서 완봉승을 노릴 정도의 호투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유리아스가 빠지고 마에다가 합류하면서 류현진의 선발등판 일정도 영향을 받게 됐다.
아직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확실하게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마에다가 오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마운드에 오른다.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 커쇼-리치 힐-마에다 순으로 로테이션이 가동함에 따라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드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정상적인 등판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짠다면 27일 등판할 가능성이 높고, 류현진이 그 뒤에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은 우드-류현진-매카시 순이 될 수 있다.
컵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올 시즌 현재 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에 3게임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0.243으로 NL 11위, 팀 홈런은 NL 8위(52개)다. 다저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NL 4위(ERA 3.94)다.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와 올 시즌 두 번째 상대한다. 지난달 컵스 원정에 나섰던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한 뒤 시즌 2패째를 안았다.
1회 앤서니 리조에게 시속 143㎞짜리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 애디슨 러셀에게 같은 구속의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카일 슈와버에게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는 리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네 번째 실점을 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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