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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쿠웨이트 경유해 카타르 간다


입력 2017.06.07 10:41 수정 2017.06.07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영향에 따라 불가피한 선택

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DB

‘단교 불똥’이 결국 축구 대표팀에게도 튀고 말았다.

오는 14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 대표팀은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영향에 따라 쿠웨이트를 경유해 결전지에 입성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단교 영향으로 도하로 가는 직항편이 묶여 오는 10일 쿠웨이트를 통해 카타르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시 10분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한 뒤 쿠웨이트를 경유해 오후 5시 25분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권 7개국이 최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이 막힌 데 따른 결과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인 대표팀은 당초 10일 오후 두바이에서 3시 30분 출발하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단교 영향으로 카타르 항공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다른 국가를 경유한 대체 항공편을 모색해 왔다.

두바이에서 도하까지는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쿠웨이트를 경유하면 4시간 가량 이동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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