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9일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을 1713억원(전년대비 +7.6%)로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천공항 기준 대한항공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4월 4.4%, 5월 5.3% 증가했으며 6월까지도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분기 화물 화물톤킬로(FTK)는 2.8%, 탑재율(L/F)은 2.2%p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항공화물 시장 호조세로 유가 상승분을 운임에 전가시키며 수율(Yield)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지난달 결정된 임금인상으로 2분기 인건비가 예년 수준보다 400억원 가량 증가할 수는 있지만, 화물과 여객 부문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은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효과로 대한항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 높은 가격으로 항공권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4분기 국제 여객 운임 상승(+5.5%)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