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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예술경영지원센터 MOU '대학로 활성화 기대'


입력 2017.06.15 11:41 수정 2017.06.15 11:41        이한철 기자

연극·뮤지컬 공연 최대 80% 할인 혜택

문화 활성화 홍보마케팅 사업 첫 사례

BC카드 김진철 본부장(왼쪽)과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가 14일 대학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BC카드

BC카드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대학로 문화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그곳엔 BC' 사업을 통한 유통활성화 브랜드 홍보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빅데이터 분석 협력 △예술상품 머천다이징(MD) 상품판매협력 및 홍보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14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BC카드 마케팅실 김진철 본부장,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 클립서비스 정기훈 부장,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뮤지컬 배우 고훈정 등이 참석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 본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리 대학로를 더욱 더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후원의 차원이 아닌 기업과 공연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 대학로가 한국의 대학로가 아닌 세계적인 대학로로 거듭나는 순간이 오리라 믿고, 이번 사업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다"고 사업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BC카드의 '그곳엔 BC' 사업은 문화와 젊음의 상징이나 침체된 대학로의 문화사업에 앞장선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대학로는 150여개 이상의 중·소극장이 있고 1일 평균 유동인구가 약 10만 명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공연이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문화 소비는 오랜 시간 멈춰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BC카드는 혜화동 로터리부터 이화사거리까지 혜화역 주변 밀집돼 있는 공연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대학로 지역의 부흥을 도모한다.

특히 기존에 카드사 문화 사업이 주로 대극장 뮤지컬에 집중돼 있었다면, '그곳엔 BC' 사업을 통해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의 비율을 높여 혜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지역 활성화에 앞서 대학로의 근간인 공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대학로 공연계가 취약했던 홍보마케팅 분야에 총 5억 원을 지원한다. 이달 공모를 통해 심사에 통과한 50개 내외의 단체는 각각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작품의 브랜드 개발부터 포스터, 리플렛, 홍보영상, SNS홍보물 제작까지 전 범위의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곳엔 BC' 사업의 일환인 '대학로 문화 활성화 홍보마케팅 사업' 공모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대표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7월 중에 선정자 발표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오는 7월에서 12월까지 대학로 중·소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하는 단체로 자세한 내용은 예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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