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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소고기 500g, 가장 빨리 해동하는 전자레인지는?


입력 2017.06.15 15:49 수정 2017.06.15 16:04        고수정 기자

한국소비자원, 선호도 높은 8개 제품 성능 테스트

해동 속도·해동온도 적정성·가열균일 성능 등 측정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자레인지 8개 제품(용량 20~23L·정격출력 700~1000W)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인 해동 속도, 해동온도 적정성, 가열 균일 성능,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한국소비자원

냉동(-20℃)된 소고기 500g을 가장 빨리 해동하는 전자레인지는 어느 제품일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비교적 적은 시간이 소요된 가운데 삼성전자(MS23K3523AW) 제품이 3분30초로 가장 빨리 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자레인지 8개 제품(용량 20~23L·정격출력 700~1000W)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인 해동 속도, 해동온도 적정성, 가열 균일 성능,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대유위니아(MWA20MW), 동부대우전자(KR-M203BSW), 매직쉐프(MEM-GS20W), 삼성전자(MS23K3523AW), SK매직(MWO-20EC9), LG전자(MW23GD), 일렉트로룩스코리아(EMM2322MK), 일렉트롬(월풀·MWX209WH) 등 8개 제품(가나다순)이다.

해당 평가에서 해동 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3분30초로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제품이 8분 20초 이하로 나타났으며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제품은 12분 35초~13분 30초 가량 소요됐다.

해동온도 적정성 테스트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해동성능은 해동에 적절한 온도범위인 0~25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해동시간이 짧을수록 우수한 제품 순으로 평가됐다.

해동온도 적정성 테스트는 해동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매직쉐프, 일렉트롬, SK매직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양호’ 평가를 받은 제품은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이며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제품은 보통 점수를 받았다.

전자레인지의 음식물을 균일하게 가열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가열균일성능은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10℃의 물 400g을 사각수조에 담아 최고온도를 45℃까지 상승시켜 25개 지점의 온도를 측정, 최고와 최저구간이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평가했다.

40% 미만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된 제품은 삼성전자와 일렉트롬이다. 70%이하로 양호하다고 평가된 제품은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이며 80% 이상 차이를 보인 제품은 LG전자와 SK매직으로 나타났다.

전자레인지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시험한 결과는 대유위니아와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두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소음 측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주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즉석밥, 즉석 죽, 냉동 피자를 모든 시험대상 제품이 정상적으로 조리했다. 전자파나 감전 위험성의 경우 8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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