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이란전 뛸 수 있나
16일 오전 대학병원서 오른팔 뼈 접합 수술
치료와 재활에 최소 4주, 그라운드 복귀는 더 걸릴 듯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손목 전완골 골절상’ 부상을 입은 손흥민(25·토트넘)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부러진 오른팔의 뼈 접합 수술을 받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 29분 헤딩 경합 이후 착지과정서 손을 짚고 떨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던 손흥민은 결국 전반 33분 이근호와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은 갑작스런 에이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지며 끝내 도하 참사를 당하고 돌아왔다.
이날 수술은 1시간 남짓 진행됐으며,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1~2일 정도 입원하면서 수술 부위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 후에는 치료와 재활에 최소 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된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만약 복귀가 늦어진다면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차질이 생길 것을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대 고비인 8월 31일 이란 홈경기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란전은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에이스 손흥민이 빠진다면 비록 홈이지만 A조 최강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은 소속팀 토트넘에게도 악재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부터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이후에는 10일 동안 미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도 8월 12일 개막하는데, 지난 시즌 21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토트넘도 전력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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