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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비축 다저스' 류현진, 초반 전력 투구!


입력 2017.06.18 00:03 수정 2017.06.18 0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날 알렉스 우드 호투로 불펜진 비축

초반에 흔들리면 조기 교체 가능성

신시내티를 상대로 전력 투구가 필요해진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수성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호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불펜으로 강등됐던 마에다가 19일 임시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또 다시 신시내티를 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한다면 자리가 위태롭다.

다저스는 전날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알렉스 우드의 호투로 류현진 등판일에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원정 첫 경기 선발 우드가 8회까지 단 89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을 끌어준 덕에 9회 마무리 켄리 젠슨만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 등판 때는 비축한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류현진에게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뒤에 든든한 불펜이 버티고 있는 만큼 긴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 없이 5이닝만 전력으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지면 좀 더 좋은 투구 내용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다저스는 류현진이 조금만 흔들려도 그를 조기에 내리고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8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알렉스 우드. ⓒ 게티이미지

앞선 홈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애덤 듀발, 스콧 셰블러, 조이 보토로 이어지는 신시내티의 강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자 류현진은 2-4 뒤진 4회말 타석에서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4회까지 68개로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고, 끝내 9-7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결국 류현진 입장에서는 초반 실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다저스가 초반부터 끌려가고, 류현진 타석 때 찬스가 생긴다면 이번에도 여지없이 대타 카드를 꺼내들지 말란 법이 없다.

불펜 투수의 소모가 많다면 최대한 선발 투수가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지만 전날 우드가 8이닝을 소화하는 바람에 다저스는 힘을 비축한 계투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6일 만에 신시내티와 재회하는 류현진이 이번에는 1회부터 전력투구를 펼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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