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해수부의 혁신 추진, 글로벌 해양강국, GDP 기여율 10% 비전 제시
강도 높은 해수부의 혁신 추진, 글로벌 해양강국, GDP 기여율 10% 비전 제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해수부 조직의 강도 높은 혁신과 글로벌 해양강국의 토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김 장관은 취임식에 이어 해수부 기자실을 찾아 “세월호 참사,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은 해수부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의 결연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을 주문하면서 “자기 혁신을 위해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보며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3관’을 버리라”며 “도전하는 자세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해양수산 업계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장관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해양강국’에 대한 포부도 다졌다. 해양수산업의 GDP 기여율(부가가치 기준)을 6.4% 수준에서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 제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운산업의 재건,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식품산업화를 통한 해양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거꾸로 지도 걸기’를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거꾸로 지도를 장관실에도 걸고 회의실에도 걸겠다. 항상 그런 마음을 새기면서 일해보겠다”면서 “대륙의 끝에 붙어 있는 반도국가 입장에서는 늘 바다가 아닌 대륙를 바라보면서 일 할 수밖에 없어, 바다에 대한 전망과 비전이 안 열린다. 거꾸로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를 통해 세계를 바다보면 일하다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다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장관은 이 같은 큰 설계(해양강국 실현)를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할 수 있게 관철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또한 적극적인 찬성과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김 장관은 부산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수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다고 언급하면서“해양수산이 사양산업, 과거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산업이 돼야 한다는 꿈과 비전이 더 크게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런 마인드 높이는 데 역할과 노력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활동할 때부터 지적해 온 제한적 바닷모래 채취 문제 해결과 어족자원 회복, 해양바이오, 해양관광·레저, 친환경 선박·해양산업 등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추진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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