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입소문 타고 상영관 확대…79개 극장서 개봉
영화 '옥자'가 19일 현재 전국 79개 극장, 103개 스크린을 확정 지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섬세한 연출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개봉을 보이콧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만석의 선예매 오픈만으로 전체 영화 예매순위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옥자'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기대감과 호기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광화문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상영관들도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릴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NEW의 배급을 통해 전국 극장에서 같은 날 함께 개봉한다.
영화계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개봉을 동시에 진행하는 넷플릭스 행보가 시장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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