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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금메달, 무주서 씻은 리우의 한


입력 2017.06.28 09:48 수정 2017.06.28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결승서 대만의 기대주 황위런 가볍게 제압

이대훈 금메달. ⓒ 연합뉴스

한국 태권의 간판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었다.

이대훈은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에게 26-8로 이겨 대회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세계대회 두 체급 우승도 이뤘다.

앞서 이대훈은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 남자 63kg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탈락해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이대훈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68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무주 대회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TF 세계랭킹 1위 이대훈의 적수는 없었다.

이대훈은 전날 락차이 하우이홍통(태국)과 64강전에서 34-10으로 앞선 2라운드 중반 반칙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특히 결승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를 제압하고 올라온 황위런을 일방적으로 몰아친 끝에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겼던 아부가우시와의 리턴 매치는 무산됐지만 4년 만에 월드챔피언 자리를 되찾는 등 값진 성과를 얻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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