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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방위원들 “송영무, 즉각 사퇴해야…청와대, 새 적임자 지명”


입력 2017.07.02 16:35 수정 2017.07.02 16:37        한장희 기자

"모르쇠와 거짓 변명으로 일관해 국민을 기만"

"증거를 대기 전까지는 거짓말로 일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즉각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김학용·백승주·이종명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국방위원 일동의 성명으로 작성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도덕성도 전문성도 개혁성도 갖추지 못한 송 후보자는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송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논문표절과 상습 위장전입, 전관예우 고액 자문료, 군납비리 사건 무마에 이어 상습 음주운전과 은폐 의혹까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로 점철된 그야말로 의혹덩어리, 양심불량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특히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와 거짓 변명으로 일관해 국민을 기만한 송 후보자는 스스로 ‘서민들은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청문회 사상 최악의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무마 의혹, 전관예우를 이용한 고액 자문료 의혹, 군납비리 소극적 대처 의혹 등을 거론하며 “증거를 대기 전까지는 거짓말로 일관하는 비도덕적이고, 고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준법성도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국회 비준 동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도 국방 장관으로서의 분명한 소신과 철학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전문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만취운전 경력과 관련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들은 “대한민국 역대 국방 장관 후보자 중 송 후보자보다 문제가 많은 후보자는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런 분을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국민과 대한민국 군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청와대를 향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자질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송 후보자에 대한 즉각적인 지명철회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토대로 하는 국방개혁과 방산비리 척결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적임자를 지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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