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박서준 오열, 안방 울렸다
'쌈 마이웨이' 박서준의 오열에 시청자의 가슴도 무너졌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과거 꿈을 짓밟았던 탁수(김건우)와 격투기 경기를 치르는 동만(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의 예상과 달리 동만과 탁수의 경기는 접전이었다. 동만은 탁수에게 강력한 킥을 날렸고, 상대적으로 강한 스탠딩 승부를 유도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니 동생은 앉아만 있어서 너는 서서 싸우고 싶냐"는 탁수의 도발에 그를 번쩍 들어 그라운드로 던졌다.
하지만 경기에서 밀릴 경우를 대비해 온 탁수는 반동으로 머리가 튀어 오른 척, 동만의 눈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박치기를 그대로 흡수한 동만은 피를 잔뜩 흘리기 시작했고, 탁수의 의도대로 경기는 무효처리가 됐다.
링 위에서 "스톱하지 말라고! 나 싸울 수 있다고!"라는 동만의 포효는 묻혀버렸고, "사실 말이 무효지, 부상도 다 실력 아니겠어요?"라는 탁수의 인터뷰만 남아 깊은 분노를 자아낼 뿐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눈썹 부근이 찢어진 것뿐, 큰 부상은 없었던 동만. 그러나 "내가 탭 치라고 했지! 코치님이 그라운드 안 된다고 했지!"라며 울먹이던 애라를 달래주던 중, 동만의 눈빛은 갑자기 불안정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애라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것. 겁에 질려 다급히 귀를 치며 "너 왜, 말을 그렇게 해! 너 왜 목소리를 안내! 왜 다 소리를 안내!"라며 절규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준은 가슴 먹먹한 오열과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서준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이날 '쌈 마이웨이'는 시청률 13%(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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