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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정부, ‘포퓰리즘 독재‘의 길로 가고 있어”


입력 2017.07.09 12:56 수정 2017.07.09 20:12        황정민 기자

“야당 목소리 깔아뭉개...박근혜 정부 전철 밟지 않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은 9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환경 분야 정책을 겨냥해 “포퓰리즘 독재 정부의 길로 가고있다”며 맹비난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법적 절차에 따라 조율해 나가는 게 민주주의”라면서 “그런데 문 정부는 포퓰리즘 독재 정부의 길로 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변인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면서 인천공항에 가셨다”며 “절차와 이해관계자들을 다 무시하고 대통령이 가서 ‘제가 정규직화 하겠다’고 하면 환호는 일어나지만 비용과 부담은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정책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 없이 좋은 이야기만 마구 하면서 밀어붙이기 한다고 현실화되는 게 아니다”며 “안그래도 어려워서 한계선상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이 감당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탈원전 정책을 겨냥, “국가엔 에너지 기본계획이라는 게 있다”며 “향후 전력 수급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건설 현장 노동자의 처우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없이 대통령 말 한마디로 탈원전이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문 정부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한다는 믿음으로 야당의 목소리를 깔아뭉개고 있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도 국회를 무시하고 혼자 외길로 가다 나라를 파탄냈는데 그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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