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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킹]선두 KIA, 상위 랭킹 포진률도 ‘1위’


입력 2017.07.11 16:00 수정 2017.07.11 16: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팀 승리기여도-상황중요도 반영해 객관적인 선수 평가 가능

정확한 데이터로 KBO 구단 순위와 톱랭킹 투-타 포진 선수 비율 비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KIA의 투타 핵심 선수들. ⓒ 연합뉴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KIA의 투타 핵심 선수들. ⓒ 연합뉴스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주요 선수들이 대거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리그 중간 점검 차원에서 톱랭킹 TOP 60권 이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구단별로 합산한 결과를 공개했다.

KBS N 스포츠와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 상황의 특정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 선수가 얼마나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반영해 추가 점수를 배정하는 차별화된 랭킹 시스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랭킹 시스템의 점수 합산 결과가 KBO리그 순위와 대체적으로 일치했다는 점이다. 또한 일치하지 않은 구단들은 현재 상승세 또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구단들이어서 톱랭킹 합산 랭킹과 KBO 리그 순위 비교를 통한 추후 결과 예측이 가능해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KIA는 10일 기준 톱랭킹 합산 결과에서 총 8612.2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KBO리그 순위에서도 마찬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내에서 9승-1패를 달성해 2위인 NC와의 격차를 벌이고 있으며, 톱랭킹 합산 결과에서도 2위인 넥센과의 점수 차를 벌리고 있다.

대표적인 톱랭킹 타-투 10위권 내 선수로는 투수 부문 1위 헥터(1034.9)를 필두로 6위 임기영(735.5), 7위 양현종(725.0), 타자 부문에서는 1위 최형우(980.6), 3위 버나디나(809.7), 10위 나지완(676.7) 등 6명의 선수를 포진 중이다. 투수진과 타자들이 각 3명씩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투수 부문 1위 헥터는 2위 박세웅(805.7)과 무려 229.2점이나 앞서고 있다. 이는 KIA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헥터는 현재 다승 1위, 탈삼진 4위, 투수 WAR 1위 등 투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톱랭킹 합산 2위는 6360.9점을 기록한 넥센으로, 6297점으로 3위를 차지한 NC와 아슬아슬한 격차를 벌이고 있다. 현재 넥센은 KBO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위인 SK와 격차가 2경기밖에 나지 않아 추후 KBO리그 역시 톱랭킹과 비례하게 순위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넥센은 톱랭킹 상위권을 랭크하던 윤석민 선수가 kt로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수진들을 대거 톱랭킹 60권 내로 유입시키며 총점을 높였다. 실제 지난 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넥센은 7연승을 질주했다.

KBO 리그 2위 NC는 톱랭킹 점수 합산에서 6297점을 기록하며 3위로 넥센의 뒤를 이었다. 톱랭킹 투수 부문 상위권에는 4위 해커(745.8), 5위 임창민(736.8), 10위 맨십(595.1)으로 3명의 투수를 올렸다. 투수 부문 10위권 내에 KIA와 동일하게 3명의 선수를 올리며 투수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총점 6000.3점으로 톱랭킹 4위를 기록한 SK는 투수 부문 3위 켈리(796.6)와 타자 부문 2위 최정(888.3)을 톱랭킹 상위권에 포진하며 3위 NC의 뒤를 따라잡고 있다. 리그 순위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3위를 유지 중이다.

톱랭킹 구단별 상위권 선수 합산 순위 및 KBO리그 순위. ⓒ KBSNSPORTS 톱랭킹 구단별 상위권 선수 합산 순위 및 KBO리그 순위. ⓒ KBSNSPORTS

이처럼 KIA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3개 구단의 2위 다툼이 치열했던 것에 비해 두산은 5696.3점을 기록하며 톱랭킹 5위 자리를 안전하게 차지했다. KBO리그 역시 동일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부터 9위까지의 중하위권은 다소 혼전 중인 모습을 보였는데, KBO리그 7위 롯데는 4822.1점으로 톱랭킹 6위를, 8위 한화는 4731.6점으로 톱랭킹 7위를 차지했다. 8위인 LG와 9위인 삼성은 각각 4680.6점과 4624.7점으로 55.9점의 미세한 차이를 보였는데, 실제 KBO리그 순위는 LG가 6위를 기록하고 있어 삼성의 향후 리그에서의 순위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톱랭킹 점수를 높게 획득하는 선수를 다수 보유할수록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톱랭킹 타자부문 상위권에 구자욱(4위/733.4)과 러프(9위/682.8)등을 랭크한 삼성의 추후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와 관련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과 러프의 활약을 언급하며 삼성의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넥센과 삼성의 톱랭킹 순위 상승을 바탕으로 KBO리그의 순위 상승 역시 가능할지 예측하는 것도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이처럼 객관적인 데이터는 물론 팀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선수들의 ‘진짜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의 활약을 랭킹 및 누적 점수로 나타내기 때문에 이처럼 KBO 리그 순위와 비례한 양상을 띄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관계자는 “톱랭킹은 선수 기본 성적에 상황중요도를 반영한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 때문에 프로야구 팬들에게 ‘톱랭킹 누적 점수를 통해 추후 구단 순위를 예측하며 프로야구를 배로 즐기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도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스포츠 2017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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