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AL 5연승, 카노 첫 MVP
2017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5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AL 올스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AL 올스타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역대 전적에서 43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투수전의 양상으로 전개된 이번 올스타전이다. AL 올스타는 5회 미구엘 사노가 NL 네 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LA 다저스)의 공을 때려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사이 2루 주자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는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NL 올스타는 6회 세인트루이스의 야디어 몰리나가 솔로 홈러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소강상태에 이르렀고,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AL 올스타는 10회초 선두 타자 로빈슨 카노가 웨이드 데이비스의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결승 홈런을 만들어냈다.
컵스는 내친김에 MVP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7회 초 공격 때 대타로 투입된 카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워싱턴의 특급 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얼굴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까지 올스타전이 열린 마이애미에 몸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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