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김선아, 함께 탱고 춘 남자들 중 최고는?
'품위있는 그녀(품위녀)'에 출연 중인 김선아가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품위있는 그녀(품위녀)' '김선아'가 올랐다. 이와 관련해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품위녀)'에서 박복자 역으로 열연 중인 김선아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김선아는 지난 2011년 9월 29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에 출연했다.
당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연재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선아는 "드라마 종영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을 받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였다.
김선아는 "'여인의 향기' 얘기를 꺼낼 때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원래도 감정 조절을 잘 못해서 촬영 후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사랑 뿐 아니라 삶에 대해서도 너무 많은 감정을 갖고 촬영해서,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고 말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동욱에 대해 묻자, "함께 출연한 이동욱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대본을 잘 못 외운다. 촬영하다보면 자꾸 다른 페이지에 있는 엉뚱한 대사를 할 때가 많았는데, 마지막 촬영 할 때까지도 틀려서 큰 웃음을 줬다"며,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의외로 엉뚱하고 재밌는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나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함께 탱고를 췄던 네 명의 남자, 차승원, 비, 이동욱, 엄기준 중 누구랑 춤 출 때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던 김선아는 결국 이동욱을 꼽으며 "네 명 다 느낌이 달랐지만, 감정의 교감도 제일 많았고, 작품 속에서 워낙 중요하게 다뤄진 장면이라 촬영 당시 가장 설렜고, 여운도 오래갔다"고 덧붙였다.
"그럼, 나머지 배우들은 별로였냐"는 DJ의 짓궂은 질문에 "누가 가장 좋은지 꼽을 수 없을 만큼 같이 출연한 배우들 각각의 느낌이 다르고, 모두 멋지다. 너무 멋진 사람들하고만 연기해서 쓸데없이 눈만 높아졌다"고 덧붙이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한편 "연기하다가 사랑에 빠질 뻔 한적 있냐"는 질문에 "한 번도 없다면 거짓말이다. 당시 남자친구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면 진짜 사랑에 빠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답하며, "그동안 맡은 역할들이, 하나같이 어렵게 사랑을 쟁취하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작품이 끝나도 빠져나오기가 더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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