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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서 75년만에 발견된 스위스 부부 신원 확인


입력 2017.07.19 21:26 수정 2017.07.19 21:27        스팟뉴스팀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남녀의 시신이 75년 전 실종됐던 부부였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래 칸톤(州) 경찰은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은 1942년 8월 15일 실종됐던 뒤물랭 부부인 것으로 DNA 검사 결과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부의 시신은 지난주 해발 2600m에 있는 디아블르레 빙하 속에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채 발견됐다.

물병과 배낭, 시계 등 유류품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알프스 고지대 마을인 샹돌랭에서 살던 부부는 인근 베른 칸톤 목초지에서 기르던 소들을 둘러보러 그날 아침 길을 떠났다.

빙하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 지름길이었는데 두 사람이 길을 떠날 때는 날씨가 좋았다가 구름이 끼면서 시야가 나빠졌고 부부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악천후 속에서 빙하의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로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부가 실종된 뒤 다섯 아들과 두 딸은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다.

한편 뒤물랭 부부의 친척과 자녀들은 23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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