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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쉬는 동안 다저스 투수들 어땠나


입력 2017.07.20 15:24 수정 2017.07.20 15: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커쇼-우드-힐 0점대 평균자책점, 특급 성적

류현진 호투 펼친다면 포스트시즌 합류도 긍정적

류현진이 없는 동안 다저스 1~3선발은 특급 성적을 냈다. ⓒ 게티이미지

후반기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다시 선발 경쟁 무대에 뛰어든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오는 25일 미네소타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맞았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그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도 발목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에게 휴식을 보장해줬고, 한 달만의 출격을 결정했다.

류현진이 없는 동안 다저스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11연승을 내달리고 있으며,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2-3패) 이후 15경기서 14승 1패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전개되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도 싱겁게 끝나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애리조나에 11경기 차 이상 앞선데 이어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승률 1위에 올라있다.

다저스의 승승장구 비결에는 역시나 마운드의 힘이 절대적이다. 그중에서도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커쇼는 류현진이 빠지기 전 16경기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2.47로 훌륭했지만, 류현진 이탈 후에는 4경기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완벽한 모습을 되찾았다.

알렉스 우드는 커쇼보다 더욱 무섭다. 류현진 이탈 전 13경기서 67.2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이던 성적은 3전 전승 평균자책점 0.47으로 더욱 큰 공포를 상대 타선에 심어주고 있다. 전반기 부진했던 리치 힐도 류현진 이탈 전, 후 평균자책점이 4.60에서 0.95로 완전히 바뀌었다.

류현진 부상 전, 후 다저스 선발 투수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이들을 받쳐줘야 할 4~5선발 마에다 겐타와 브랜든 매카시는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에다는 들쭉날쭉한 투구가 여전하다. 후반기 3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61이 마에다의 성적표다. 매카시 역시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22로 전반기의 모습을 잃었다.

결국 다저스의 선발 경쟁은 류현진이 합류하며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디비전시리즈부터는 4선발 체제로 전환된다. 과연 류현진은 후반기 좋은 모습으로 마지막 티켓을 잡을 수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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