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루 장착' 맨시티, 이제는 멘디
오른쪽 풀백 다닐루 영입 발표..왼쪽 풀백 멘디 근접
맨체스터 시티가 고질적 약점이었던 좌우 풀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닐루(26) 영입 공식 발표에 이어 벤자민 멘디(23)까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닐루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다닐루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391억 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닐루는 오른쪽 풀백이지만 왼쪽 측면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2015년 FC 포르투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닐루의 잠재력과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측면 풀백이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넘나들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왼쪽 풀백 보강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왼쪽 풀백 알렉산드르 콜라로프가 AS 로마 이적을 확정지은 가운데 그 자리를 대신할 멘디의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BBC'는 23일 "맨시티가 5200만 파운드(약 756억 원)의 이적료로 AS 모나코와 멘디 영입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왼쪽 풀백 멘디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모나코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실망스런 성적을 거둔 원인은 믿음직한 좌우 풀백의 부재였다. 이미 30대를 훌쩍 넘어서며 전성기가 지난 풀백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구사하기가 버거웠다. 헤수스 나바스, 페르난지뉴 등 본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웠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이미 맨시티는 가엘 클리시, 파블로 사발레타, 바카리 사냐, 콜라로프 등 좌우 풀백 자원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일주일 전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를 스쿼드에 추가한 맨시티는 다닐루, 멘디 영입마저 성사시킬 경우 확실한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뤄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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