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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스티걸스' 측 "김기덕 감독 모티브 삼지 않았다"


입력 2017.08.04 09:19 수정 2017.08.04 09:31        이한철 기자

김기덕 감독 피소 맞물려 주목 "대단히 안타깝다"

영화 '비스티걸스' 측이 김기덕 감독 사건으로 인해 영화 내용이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 마고필름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 '비스티걸스'가 김기덕 감독의 피소 사건과 맞물려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 개봉한 '비스티걸스'의 내용을 살펴보면, 김기덕 감독 피소 사건과 유사한 면이 적지 않다.

힘없는 신인 여자 연기자 수정(김서지분)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전라노출을 촬영 당일 강요받게 되고 결국 촬영현장을 이탈하게 된다. 이에 분개한 소속사 대표에게 영화 펑크에 대한 억대의 위약금을 물게 되고, 결국 수정은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남 텐프로(유흥업소)로 빠지게 된다.

이에 대해 '비스티걸스' 제작사 마고필름의 선우태웅 대표는 "영화사에 '비스티걸스'가 김기덕 감독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 된 것이 아니냐는 문의가 빗발쳤다"면서 "하지만 각본을 쓴 김태균 작가에게 확인해 보니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시나리오에 담은 것일 뿐, 특정인을 모티브 삼아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선우태웅 대표는 "이런 소재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이었는데, 최근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영화인의 한사람으로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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