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주년 KEB하나은행…실적 시너지 속 남은 과제는

이나영 기자

입력 2017.08.21 13:46  수정 2017.08.21 18:42

통합 시너지 효과로 국내·해외서 순익 성장세 두드러져

급여·복지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노사 “연내 일원화 목표”

KEB하나은행이 오는 9월 1일 통합 2주년을 맞이한다.KEB하나은행 본점 사옥.ⓒ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오는 9월 1일 통합 2주년을 맞이한다.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 효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인사·급여체계 일원화 등 화학적 융합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말까지 인사, 급여체계 일원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원뱅크로 거듭날 계획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은 99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수준으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2분기 1조367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8.9% 성장했다.

또한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 말 0.72%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도 0.33%로 0.08%포인트 개선됨으로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통합 시너지가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2113억원의 해외부문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각각 운영하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합병해 탄생한 PT뱅크KEB인도네시아와 중국 하나은행과 중국 외환은행을 합병한 중국 현지법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학적 통합을 통한 원뱅크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근로조건을 둘러싼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은행별로 운영되고 있는 인사, 급여체계, 복지제도 등도 화학적 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중재 노사회의에서 부동노동행위 교섭 사건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대화 등을 통해 원만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세지를 보냈다.

아울러 KEB하나은행은 연내를 목표로 인사, 보수, 복리후생 제도를 일원화해 화학적 결합을 통한 ‘원뱅크’로써 거듭날 계획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사측과 노조가 함께 참여하는 ‘성과보수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TF 출범과 관련해 출범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진정한 원뱅크로 거듭하기 위해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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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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